출판사 책소개
전 세계에 ‘디자인 경영’의 서막을 알린 불후의 명저!
디자인공학의 구루 헨리 페트로스키가 들려주는 유용한 물건들의 놀라운 탄생과 진화 이야기
우리가 살아가면서 매일 접하는 물건의 수는 2만 종이 넘는다. 지난 200년 동안 미국에서만 500만 개의 새로운 물건이 특허를 받았다는 사실만 봐도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물건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인공물의 다양성은 모든 면에서 생물의 다양성만큼이나 놀랍다. 생물이 분화하고 진화하는 것처럼, 우리가 별 의미 없다고 여겼던 물건들은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나온 물건들의 유래를 소개하는 단순한 해제를 뛰어넘어, 물건들에 얽힌 특허 과정을 면밀히 탐구함으로써 기술적인 변화를 낳는 가장 중용한 추동력은 이미 존재하는 물건에 대한 사람들의 실망감이라는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준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물건들이 왜 이상적으로 완벽하지 않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발명가의 끊임없는 불만이 발명과 혁신이 영감임을 설명한다.
이 책은 1995년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이후 ‘교보문고 선정 중학생에게 읽히기 좋은 책’, ‘대학 신입생들을 위한 필독서’, ‘방송대 권장도서 100권’, ‘디자인학도를 위한 도서’로 추천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새롭게 〈모던&클래식〉 시리즈로 재출간되며 토목공학 기술 분야의 전문가이자 오랫동안 현장을 누벼온 백이호 선생의 번역, 헨리 페트로스키의 모든 저작을 구체적으로 분석해낸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 소장의 해제가 더해져 독자의 이해와 품격을 높였다.
집 안 곳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온 다양한 인공물들. 어쩌면 수많은 현대적 기계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사소한 물건들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 자체가 불필요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거에 어떤 디자인은 왜 성공을 거두고 어떤 것은 왜 실패했는지 분석해보는 것은, 주변에서 반복되는 실패의 속성을 이해하여 나쁜 실패는 재발을 방지하고 좋은 실패는 새로운 창조의 씨앗으로 삼을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한다.
모든 인공물의 형태와 사용 방식은 독자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기술과 정치, 풍습, 개인적 취향의 영향을 받아 진화해왔다. 결국 인공물의 발전 자체가 당시의 사회를 반영한 결과물인 것이다. 이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디자인 경영’의 본질과도 맞닿아 있다. 마케팅 의식과 창조적 사고가 요구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새로운 발상과 의식을 갖게 하는 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흔해 빠진 물건에서 위대한 디자인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안목을 배울 수 있어 미래의 발명가, 엔지니어, 디자이너에게 훌륭한 교본이 될 것이다.
목차
(상세 목차 최하단에 첨부)
저자 :
헨리 페스로스키 Henry Petroski 는 미국의 고장 해석 failure analysis 분야 전문 공학자로 1942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1963년 맨해튼 컬리지를 졸업, 일리노이 대학에서 이론 및 응용 역학 Theoretical and Applied Mechanics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듀크대학교 토목공학과 석좌교수 및 역사학과 교수로 있다. 일상 속 사물들의 역사와 공학적 의미, 디자인의 유래를 방대하면서도 치밀한 분석을 통해 완성하여, 대중에게 그 의미를 일깨워주는 세계적인 공학 작가이다.
해제 :
이인식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 현재 지식융합연구소 소장이다. 대한민국 과학칼럼니스트 1호이다.
역자:
백이호는 1967년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 도로 및 공항기술사로서 지난 40여 년간 토목공학시술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현장에서 은퇴한 후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키워드 : 산업 디자인, 일용품, 발명, 개발, 물건, 헨리 페트로스키, 역사, 교양서, 과학, 기술, 아이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