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서적 책소개
최근 들어서야 장이 사람의 신경계와 면역에 끼치는 영향이 중대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장에 대해 연구가 진행될 수록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체내 균의 존재와 균형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식이섬유나 유산균 등올 장내 세균을 돌보고자 하는 움직임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특히 코로나19로 촉발된, 세균과 벌레, 바이러스에 대한 과도한 공포로 인해 지나칠 정도의 무균 추구적 경향은 여전하다. 손을 자주 씻는 것으로 모자라 비닐장갑을 끼거나 알콜소독제로 수시로 손을 닦고 온갖 표면을 살균소독제로 청소하는 등의 강박적 행위는 결국 인류의 건강에 좋기만 한 결과를 남기지 못 할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과 공존이다.
이 책의 저자는 기생충 연구를 통해 각 요소들을 하나 하나 따로 떼어내서 통제하고 치료하려는 양학의 한계에 부딪힌다. 알레르기와 암처럼 면역 균형에 관련된 질병은 서양의학적 접근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는다. 저자는 본인의 실험과 연구를 기반으로 찾아낸 신체의 자연 치유력을 자체적으로 끌어올리는 여러 방법을 소개하며 그 중 특히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장내세균의 건강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한다. 기생충, 세균과 바이러스를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하지 말고, 그저 평범하게 공존하도록 하면 우리의 몸이 저절로 건강하게 유지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간단한듯 보이지만 사실은 심오한 면역에 대한 이야기를 의학적 근거를 풀어 설명하여 이해하기 쉽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남녀노소 누구나 읽기에 좋다. 글씨 크기도 커서 읽기 편하다. 잘 몰랐던 다양한 의학적 사례와 근거가 풍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즐거움도 있는 유익한 책이다.
-2022년 1월 16일 작성
목차
(상세 목차 하단에 첨부)
저자 소개
후지타 고이치로 (藤田紘一郞)는 1939년에 중국 둥베이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도쿄의과치과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 의학계 연구과 대학원을 수료했습니다. 가나자와의과대학교 교수, 나가사키대학교 의학부 교수, 도쿄의과치과대학교 교수를 거쳐 도쿄의과치과대학교 명예 교수로 일했습니다. 전문 분야는 기생충학, 열대 의학, 감염 면역학입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책으로는 《좀 더럽지만 꽤 재밌는 내 몸 도감: 눈에 보이는 것 편》, 《알레르기의 90%는 장에서 고친다》, 《‘장 누수’가 당신을 망친다》, 《평생 살찌지 않는 기적의 식사법》, 《유감스러운 생물, 수컷》, 《늙지 않는 최고의 식사》 들이 있습니다.
역자 소개
이해란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좋은 책을 소개하기 위한 외서 기획도 진행하고 있다.
키워드 : 면역, 알레르기, 기생충, 감염, 장 건강, 유익균, 유해균, 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