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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수의 만들기
부제 가족의 마지막 옷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수의 만들기
출판사 우리출판사
저자 남민이 지음
출간일 2007-08-13
소비자가 25,000원
판매가 2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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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마지막 옷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수의 만들기
저자 : 남민이
출판사 : 우리출판사
2007년 8월 13일
반양장본 / 190*230 mm / 247쪽
ISBN : 9788975612558








바람서적 서평/책소개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가족의 마지막 옷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수의 만들기”라는 책입니다.


아주 독특한 취미 혹은 실용서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우리출판사, 저자는 남민이. 상장례 관련 서적도 쓰시고 수의에 대한 연구도 하시고 그런 분이십니다.


우리출판사는 불교서적 전문 출판사입니다. 2007년도에 초판 1쇄가 나왔고, 지금 2019년에 아직도 초판 1쇄인 것을 보면 거의 팔리지 않은 책입니다. 저희 책방에서 팔고 있는 이 책이 초판 1쇄책입니다.


저희가 이 조그만 책방에서 이 책을 팔기로 결심한 이유는 이 책이 우리 나라의 상장례문화와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장례식에서 화장의 비율이 이미 80%를 넘었고 일부 도시는 90%중반에 육박하는 나라, 거의 모든 인구가 화장을 하는 장례문화에서 수의란 사실상 병원 영안실에서부터 화장터까지 입고 가는 옷입니다. 그러나 그 옷에는 남겨진 사람들, 돌아가신 분에 대한 애정과 존중이 담겨있습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장례회사에서 대량 주문하고 공장에서 기성품 수의를 입고 돌아가신 다면 아무리 가난해도 가족이 손수 만든 수의를 입고 돌아가시는 분 보다는 가는 길에 덜 존중을 받고 가시는 것이겠지요.


죽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우리 사회는 없습니다. 사실상 병든 사람에 대한 예의도 없습니다. 병원 에서는 암환자를 고객취급 상품 취급하면서 각종 검사와 표준화된 항암치료로 1차 2차 돌립니다. 죽고 나면 프랜차이즈 장례회사의 표준화된 장례 방식에 적용되어서 뭐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알지 못하게 화장터로 갑니다.


다들 사는게 바빠서라고도 할 수 있지만, 사실은 사는 게 바쁘기 보다는 인간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존중을 아무에게도 가르치지 않고 가르치는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암 환자의 가족이 환자의 병에 대해서 책을 읽고 공부하고 대안적인 치료법을 모색하는 것은 가족들의 환자에 대한 의무이자 최소한의 존중입니다.


미리 미리 돌아가실 분의 가족이 수의를 직접 만드는 일은 돌아가실 분에 대한 존중입니다. 동시에 자신의 가족에 대한 존중이고 자기 스스로에 대한 존중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직접 수의 만들기는 천편일률적인 프랜차이즈 상조회사의 상업화된 장례문화에 대한 거부이기도 합니다. 죽음에 대한 존중이고 최소한의 예의이기도 합니다. 틈틈이 직접 만들 수 있으니 시간은 좀 들겠지만 돈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수의 만들기’라는 아무도 사지 않고 잘 팔지도 않는 이 책을 팔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손수 수의를 제작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을 위해서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가정에서 수의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총 247페이지의 책인데 초반 16페이지까지는 에는 수의의 개념과 풍속, 수의의 재질 및 기초 필요한 도구들에 대한 설명이, 130 페이지 정도까지 각종 수의의 품목들의 개별적인 제작 방법들에 관한 내용이 그리고 이후 남자 수의와 여자 수의 만드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 마지막으로 수의 입히기까지 서술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옷 만들기에 관한 책이기 때문에 그림이 많이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상장례 관련 관념적이고 이론적인 민속학책이 아니라 실제로 재봉틀을 사용하실 수 있는 분들은 누구나 이 책을 읽고 제작할 수 있게 실용적인 목적에서 만든 책입니다.


일부 한복을 만드시는 분들 중에 알음알음 수의 제작법을 가르치시는 분도 잇기는 잇다고 들었는데 제가 알기로 이렇게 자세히 실제적으로 수의 제작법을 펼쳐서 책을 내신 분은 이 남민이씨가 최초입니다. 이 책이 사실상 유일합니다.


우리 사회는 장례절차에 대한 고민과 존중을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전통적으로 장례는 일가 가족들이 주도하여 준비하고 치러지는 것이 일반 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장례 회사들에 의해 가족과는 유리된 상태에서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저희 아버지가 아프셨을 장례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사람들이 주변에 아무도 자기 가족의 장례식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네이버 ‘장스모’인가 장례를 스스로 준비하는 까페에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개인적으로 장례를 준비한다는 것이 실제적으로 많은 분들이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아직 부모님이 살아 계신 분들은 저 같은 실수를 범하지 마시라고 장례를 차근차근 준비하시고 잘 치르시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권해 드립니다.


죽은 자이건 죽음을 앞둔 자이건 가족의 죽음을 앞둔 자의 가족이건 수의에 대해서 공개적인 논의를 가족끼리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물리적 측면은 종이질도 매우 고급스럽고 크기도 의상제작서 치고는 작은 크기인데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습니다. 조금 나이 드신 분들을 위하여 글자 크기도 일반 서적보다 커서 보기 좋습니다. 대부분이 사진인데 채도나 콘트라스트가 아주 보기에 좋게 사진이 찍혀 있습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안정이 되고 제작과정에 집중이 되는 것 같은 그런 좋은 사진입니다. 카메라 앵글도 버드 아이는 아니고 이렇게 렘브란트 각도로 제작자 시점 샷 위주로 찍혀져 있어서 실제로 독자가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 역시 본서의 목적에 부합하는 아주 훌륭한 사진찍기 방식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책의 사진에 나온 수의 만들기의 기본 재료는 삼베로 되어 있습니다. 삼베사용이 무슨 일제의 잔재니 뭐 그런 주워들은 이야기로 또 다시 피해 망상적인 소리들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사실 수의의 재료는 원하시는 것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삼베로 수의를 만드는 전통은 조선재봉전서에서 일제가 삼베로 표준을 삼기 전에도 사실상 경기도나 많은 지역에서 삼베를 사용해 왔습니다. 사용하지 않았던 삼베를 억지로 표준으로 정의한 것이 아닙니다. 명주가 사실상 시체의 부패와 관련 문제가 있다고 하여 사용하지 않기도 했었거니와, 일반인들이 비단옷을 하기도 사실상 비용도 만만치 않앗을 것입니다. 삼베가 몸에 잘 안 붙어 염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편리합니다. 장의사에 대한 세심한 배려이기도 합니다. 일제 잔재 들먹이는 사람들의 특징은 필요할 때마다 아전인수격으로 일제 잔재 이슈를 들고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국화꽃으로 장식하는 것도 일제 잔재이고 장례지도사가 존재하는 기업형 장례문화도 일제 잔재이고 일본 장례문화의 따라하기인데, 지금 당장 들고 있는 상조회사 탈퇴하시겠습니까? 삼베 수의가 일제 잔재니 뭐니 호사가들이 아는 척하는 덕분에 요즘 또 초호화 비단이니 금으로 만든 비단이니 광고를 해대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람직한 일입니까?  상하수도도 일제 시대에 보급되기 시작한 것인데 땅속의 파이프 다 뽑고 우물로 돌아가시겠습니까?? 화장 자체가 일반화된 것도 부분적으로 일본 장례문화의 지대한 영향인데 죽고 나서 그러면 고인돌 세우시겠습니까? 1년에 일본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만 700만이고 방송프로라는 방송프로 시사기획물에서 코미디 예능물까지 일본 거라면 지금도 환장을 해서 다 베끼면서 뻑하면 일제잔재 타령하는 인간들의 모습은 스스로를 뒤돌아보지 않는 이 사회의 또 다른 미개성의 한 측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유튜브에도 이런 수의 만들기 영상이 없습니다. 혹시 의상제작이나 패션관련 유튜브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이 책에 나온 과정을 따라 하셔서 유튜브에 올려 놓으시면 대박 나실 것 같습니다. 


돈을 많이 들이시거나 시류에 영합하시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수의 만들기’라는 책을 보시고 정성을 들여서 가족의 죽음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의의 종류가 많아서 다 못 만드시겠다고 한다면 여러 종류의 구성품 중 한 두 종류 만이라도 직접 만들어서 입혀드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흔하지는 않지만 수의 만들기 가르치는 학원도 있고 강좌도 있습니다. 이 책 ‘수의 만들기’를 한 권 사서 읽어 보시고 시작하시는 것도 좋은 출발이 되 실 수 있을 겁니다.


죽은 이들에 대한 존중은 또한 인간 일반에 대한 존중이기도 하고 또한 스스로에 대한 존중이기도 합니다.


재봉 관련 도서로는 굉장히 마이너한 책이고, 그렇지만 오늘날 장례 문화발전에 기여할 매우 중요한 책이고 민속학적으로도 매우 귀중한 도서이고 스스로 장례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기에 추천해 드렸습니다. 부디 저희 책방에서 구입하시고 유용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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