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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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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
출판사 마티
저자 소피 카사뉴-브루케 지음 최애리 옮김
출간일 2013-10-25
소비자가 18,000원
판매가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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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du livre au Moyen-Age
Sophie Cassagnes-Brouquet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
소피 카사뉴-브루케 저
최애리 역
마티 (2013)



반양장본 | 304쪽 | 125*185mm | ISBN : 9788992053792




  긴 해설이 필요 없는 좋은 책이다. 그 내용의 짜임새, 풍부하게 수록된 이미지의 희귀함, 훌륭한 번역, 책표지 디자인이나 만듦새가 모두 나무랄 데 없이 빼어난 책이다. 2006년에 처음 출판되었고 2013년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구판을 직접 읽어 보지는 못 했으나 알라딘에 남아 있는 ‘책 미리보기’를 통해 일부분을 확인해보니 표지 외에도 내부 레이아웃을 많이 손 본 듯 하다. 이전의 책은 프랑스어 원서의 레이아웃과 비슷한 방식으로 삽화를 배치하였는데 개정판에서는 책 크기 자체가 조금 작아진 탓인지 삽화를 본문 텍스트와 따로 배치하여 이미지의 크기를 좀 더 키우고 독립적으로 배치하려 한 것 같다. 책표지의 경우는 개정판이 더 낫다. 잘 정돈된 세련된 인상을 준다. 프랑스어 원서와 비교해보았을 때 원서는 이미지의 배치가 텍스트와 한 페이지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반면에 본 개정판은 이미지와 텍스트가 서로 분리된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별도의 페이지에 따로 배치되어 풍부하게 실려 있는 아름다운 중세 채식(彩飾)을 더 크고 자세히 볼 수 있기에 이해되는 변화이다.




한국어 서적 샘플페이지



 이 책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제목인데 처음에 책을 읽기 전에 제목만 보고는 책의 역사 전반에 관한 책이라고 착각했다. ‘들어가며 Introduction’를 읽으면 이 책이 ‘중세 시대의 책’에 대한 저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러한 부분이 책 제목에 드러나지 않아 매우 유감이다. 프랑스어 원서 제목은 ‘들어가며’에 실린 표현대로 “중세 시대의 책에 대한 열정(L​a passion du livre au Moyen Âge)”이다. 부제에라도 '중세'와 '서적'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갔더라면 책에 대해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띠지에 “책이 전부였던 시절, 책에 목숨을 건 사람들. 당신을 매혹하는 아름다운 중세 책 이야기!”라는 홍보 문구가 적혀 있으나 띠지는 결국 부차적인 광고지일 뿐이고 또 이 문구조차도 책을 다 읽은 사람이 보기에 책의 주제와 내용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는 매우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구이며 지적인 호기심을 자아내지만 책에 대한 별다른 정보를 주지 못 하고 사람들에게 책이 발견될 수 있도록 하는 주제어 제시에도 실패하였다고 본다. 또 책의 주제와도 상충될 수 있다고 보는데 본 서적은 중세 시대의 책이 변화하는 그 과정의 여러 면모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책이 신의 말씀을 담은 성스러운 경외의 대상에서 남녀의 사랑 이야기나 세상의 학문(과학, 법, 역사 등)을 담은 세속의 물건으로 변화하는 인문학적 각성, 르네상스의 씨앗이 싹트는 모습을 보여준다. ‘옮긴이의 말’에 적혀 있듯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라는 말은 중세의 책을 신의 '계시의 책', ‘성서’에 국한시키는 표현으로 보일 여지가 있다.


프랑스 원서 샘플페이지



 읽으면서 번역어를 읽는 불편함이나 어색함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번역이 잘 되어있고 또 책에 실린 모든 삽화의 출처는 물론 간단한 설명까지 적혀 있는 것에 감동했다. 간혹 번역서의 경우 원본을 전달받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일부 그림이 흐릿하게 깨져 있어 독자로서 답답한 경우도 있는데 본 책의 경우 모든 이미지가 깨끗하게 실려 있어 만족스러웠다. 중세의 책에서 그 채식(삽화 등 꾸밈)이 빠질 수 없는 요소이기에 한국 서적에서 보기 힘든 다양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들이 많이 실려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다. 중세 서적들의 그림과 글의 자연스러운 조화에 감명받았다. 현대적 그래픽 아트, 종이(인쇄) 매체의 레이아웃, 다자인, 북아트, 북디자인은 중세부터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보다도 더 뛰어난 것 같기도 하다.


 서양 중세 시대의 책에 관해 잘 정리된 방식으로(책을 만드는 과정, 책의 종류와 그 위상, 독자와 수집가 이야기, 책이 향유된 방식, 책을 예술로 만든 이들) 상세하게 저술하고 있다. 책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달리 그렇게 전문적이거나 무겁지 않다. 중세 책 문화를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내기에 어렵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역사서이자 애서가 필독서이다. 책 맨 처음에 나오는 낯선 용어들(코덱스, 수서본, 채식 등)의 개념에만 익숙해지면 남녀노소 무리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훌륭한 역사 교육서이다.




프랑스 출판사 책 소개 동영상 (저자 인터뷰)

출처: éditions Ouest-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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