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책소개
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인
여백이 주는 자유
무인양품 문구의 매력에 빠지다!
무인양품이 탄생한 것은 1980년. 그로부터 불과 1년 후, 문구 제1호인 ‘메모장’이 출시됐다. 현재는 약 500종의 문구가 출시되어 문구를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을 꼭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군더더기가 전혀 없이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 언뜻 특징 없어 보이지만 왠지 ‘MUJI스러운’ 무인양품의 문구. 『무인양품 문방구』는 그 심플함 속에 담긴 특별한 매력을 들여다본다.
무인양품 문구의 탄생 비화부터 개발 스토리,
‘무지러’의 개성 만점 사용법까지
1장에서는 무인양품을 대표하는 문구 20종을 엄선해 그 탄생 비화를 파헤친다. ‘아크릴 투명 자’의 눈금 부분이 꺾여 보이지 않도록 경사 부분을 1mm 늘렸다는 이야기나 ‘ABS 수지 테이프 디스펜서’의 완벽한 형태를 찾기 위해 약 100개의 시제품을 만들었다는 이야기 등 각 문구들에 얽힌 흥미로운 뒷이야기들을 소개한다. 단순한 제품 하나에도 섬세하게 설계된 디테일과 사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2장에서는 무인양품을 사랑하는 ‘무지러’들의 개성 만점 사용법을 소개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캘리그래퍼, 패션 작가, 문구·여행 작가, 자유기고가, 정리 수납 어드바이저, 주부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무인양품의 문구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그 비법을 전수한다. ‘재생지 주간지 4컷 노트(미니)’를 활용한 콘티 노트와 코디 노트, ‘상질지 슬림 노트(무지)’를 활용한 컬렉션 노트와 패션 일러스트 노트, ‘그림책 노트’를 활용한 오리지널 그림책, ‘단어 카드’를 이용한 원단 샘플집, ‘재생지 노트(5mm 방안)’을 활용한 스케줄러와 정리 수납 노트 등 다양한 활용법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무인양품 직원들은 무인양품의 문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다.
3장에서는 문구를 수납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의 수납용품을 살펴본다. 성형하기 쉽고 가격이 저렴한 폴리프로필렌, 수납하면서 장식도 할 수 있는 아크릴, 불투명해서 물건이 보이지 않게 수납할 수 있는 ABS 수지, 내추럴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MDF 등 소재별 수납 아이템의 종류와 특징을 들여다본다. 수납 아이템 역시 제품 개발 과정에 얽힌 이야기나 꼼꼼하게 신경 쓴 디테일들이 눈길을 끈다.
4장에서는 무인양품 문구의 개발 과정과 그 뒤에 숨은 비밀들을 파헤친다. 계획부터 출시에 이르는 구체적인 제품 개발 과정, ‘무인양품다움’을 드러내는 디자인, 수납 가구와 수납용품에 적용되는 무지 모듈(기준 크기), 무인양품 오리지널 페이퍼, 독특한 상품 네이밍, 무료 스탬프 서비스 등 알고 나면 무인양품의 문구를 사용하는 일이 더 즐거워질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개발 담당자가 실시하는 ‘옵저베이션’에 대한 이야기다. 가령 어떤 학교에 가서 필통이나 노트를 보여달라고 하거나,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을 방문하여 실제로 사용하는 문구나 수납용품을 보고 오기도 한다고.
무인양품 문구를 사랑하는 ‘무지러’를 위한 책
배달의민족 마케터 김규림은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라도 무인양품의 문구 코너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라며 추천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도 좋았던 무인양품 문구지만, 이제 무인양품 문구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나게 될 것이다. 특히나 ‘무지러’를 자처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독서가 될 것이다.
목차
(상세 목차 하단에 첨부)
저자 소개
GB 편집부
역자 소개
박제이는 출판 기획·번역자.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일전공 번역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자칭 ‘무지러’. 아직 한국에 매장이 들어오지 않은 시절부터 한결같은 무인양품 팬이다. 옮긴 책으로 소설 『너의 이름은.』을 비롯해 『기본으로 이기다, 무인양품』, 『책이나 읽을걸』, 『싫지만 싫지만은 않은』, 『고양이』, 『공부의 철학』, 이와나미 시리즈 『다윈의 생애』, 『악이란 무엇인가』 등 다수가 있다.
키워드 : 문구, 취미, 상품 기획, 디자인, 발상, 무지, 생활용품, 생활, 무인양품, 마케팅